베스트에 50대중반 다들 아프냐는 글을 읽고
저도 50대가 되어 보니
제가 20대 30대 때
나이든 사람들을 보면서
얼굴이 밝지 못하고
짜증스러워 하고
귀찮아하고
까다롭게 굴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기 힘들어 했거든요.
그런데 나이 들어 보니까
아~~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파서 그랬구나~싶더라구요.
그럼 몸관리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해도
50대 되고 갱년기를 겪으면서 호르몬 불균형을 느끼고
몸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우르르르~발생하기 시작하니까
건강이라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아프니까 짜증나는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나이들어서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고
몸이 이곳 저곳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몸이 다르게 반응하더라구요.
평온하게 여유있게 나이 들고 싶지만
여기저기 아프니까
잠시 팔만 잘 못 움직여도 아프니까
잠시 과도한 움직임으로도 허리, 등, 다리가 아프니까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소화가 안 되니까
여기 저기 온 몸에 염증이 생기니까
아침에 침대에 일어 날 때
아~~씨 foot~~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허리가 아프니까 ㅠㅠㅠㅠ
허리 아프니까 옷 입는 것도 힘들고, 양말 신는 것도 힘들고
머리 감는 것도 힘들고
똥 닦는것도 힘들고
급하게 물 먹다가도 사래들고
음식을 급하게 넘겼다가 기침이 막 나오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갑자기 생기고
갑자기 괜찮아지고
그러다보니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
표정이 좀 까다로워지고 예민해 진다고 해야할까요
내가 젊을 때
지금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묘~한 불쾌감이
지금은 너무나 이해하게 되네요.
그런 말과 행동과 표정에는
다~이유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