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물이
나오는걸 참고 적어보아요.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방이 학교 가고나서 보면 방꼬라지가 처참해요
갈아입은 옷들은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옷장 서랍장 다 쑤셔져 있고
책상위에 휴지 아이스크림 과자 부스러기 지우개가루 섞여 찐뜩거리고
온갖 문구가 다 끄집어져있어서 폭탄 맞은거같고요ㅠㅠ
자기 얼굴은 또 열심히찍어 바르고 다녀요
화장품과 도구 갯수만 오십개가 넘어보이는데 그것들이 다 끄집어져있어요ㅠ
온갖 브러쉬 솜들이 나뒹굴고요
바닥에 가루가 떨어져도 닦거나 줍지않아서 바닥도 이상해져있어요
제가 한 정리
하는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가르치고 알려주고 타일러도 보고
못본척 문도 닫아보고 다해봤는데 안돼요
한달동안 치워주지않고 방치했더니 방에서 나와 거실과 주방을 초토화 시켜 다시 방청소 해주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아이가 너무게으른것 같았지만 크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한게 지금 고3입니다ㅠ
공부 안하고 못하는데 그건 그럴수 있다고 쳐요
문제집은 잔뜩 사모으고 풀지를 않아요ㅠ
학원 가기 귀찮다며 인강 듣겠다해서 끊어줬는데 한달에 30분 듣나 그래요
와중에 불평불만이 너무 많아서 매사에 짜증내고 신경질 부려요
오만게 다 싫대요ㅠ
그런 소릴 밥먹으면서 간식먹으면서 저에게 쏟아내요
엘베가 고장나서 3층 걸어오면서도 성질부려요
편식이 너무 심해서 제가 해준 음식을
먹을때마다 음식에 대한 평가질과 맛대가리가 없다 어쩐다 싸가지없게 말해서
너 먹고 싶은거 직접 차려먹으라 말하고 밥 안줬더니
왜 안주냐 서럽다고 울며 난리치고요
동생한테 툭하면 시비걸고
성실한 동생을 비꼬며 말해서 싸워요
동생이 공부 열심히
하고 자기관리 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대요
동생이 어릴땐 어려서 못덤비다가 이제 동생도 머리가 크니 안참아서 매일 집이 시끄러워요
자기가 하는건 괜찮고 남들이 하는건 안되는 내로남불입니다
자식 잘못 키운 죄인가보다 하며 살아가는데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공부라도 열심히
하면서 그러면 바빠서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폰중독이예요ㅠㅠ
너무 힘들어요
이 아이가 커서 제대로 살 수는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게 벌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