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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넘자 발동한 본능…탈출 늑대 '늑구'가 열흘간 멀쩡했던 진짜 이유[사이언스 PICK]
축제-기근 오가는 위장…2주 단식은 거뜬한 '간헐적 포식자'
늑대는 매일 식사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간헐적 포식자'다.
늑대는 매일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는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진화했다.
야생의 늑대는 보통 5일에서 10일 주기로 사냥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늑대의 위는 한 번에 자기 체중의 약 15~20%(개체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에 달하는 고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 30~40㎏ 정도의 성체 늑대는 한 번의 식사로 약 9㎏ 이상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 또한 사육 환경에서 매일 먹이를 공급받아 왔지만, 위장의 신축성과 기아를 견디는 유전적 각인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늑구가 체중이 30㎏에 달하는 성체 수컷이라는 점, 탈출 전날 먹이로 생닭 2머리를 섭취한 점 등도 생존 가능성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국제늑대센터(International Wolf Center) 또한 늑대가 물만 있다면 최대 2주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건강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