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늑구 기사보면서
시튼 동물기라는 오래된 책을 생각나서 읽는데요
여기에 늑대왕 로보 얘기가 제일 유명해요
미국 1890년대 서부 개척시대
뉴멕시코 지역 커럼포 평원에 원래 들소들이 살고
이를 사냥하는 네브라스카주 늑대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주민들이 와서는 들소를 다 죽이고
목장을 하고 소와 양을 키우는데요
들소가 죽어 먹을 게 없어진 늑대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들이 키우는 소들을 사냥하고 이로 인해
늑대와 인간의 대치상태가 발생해요
늑대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 커럼포 지역에는 악명높은 로보라는 늑대가 있었는데
얼마나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지
사람들이 쳐놓은 덫이나 독이 든 미끼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놓은 독이 든 고기에 배설을 하면서 인간을 조롱합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해 잡을 수 없고
시튼은 이게 정말 늑대가 맞나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간은 가장 비겁한 방법 로보의 짝 암컷 블랑카를 잡고
이를 통해 로보를 잡게 되는데
인간에게 잡힌 로보는 인간이 주는 먹이와 물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호령해온 평원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로 시튼은 동물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평생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섭니다.
9살때 동화책으로만 읽다가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커럼포 평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주인공 로보가 너무 경이롭더라구요..
자연을 사는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자연은 인간만의 자연이 아니라는것을...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이기적인지
겸손해 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