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매우 매우 내성적입니다. 그리고 맞벌이하며 지내다보니 가사일을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좀 난감해요. 그저.. 저녁때 찌개하나 끓여 밥먹는것이 다에요. 주말에 청소한번하고. 그것도 환갑을 바라보다보니 체력이 딸려서인지 힘드네요.
그런데 친구들 모임이 하나 생겼는데 갑자기 각자의 집에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모임을 분기별로 한번씩 하더라고요. 맨 처음 모임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었는데... 다른 부부들은 맞벌이하는 사람은 없고 저만 아직 일하고있답니다. 경기도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게 이젠 피곤하네요.
그런데 지난번 모임에갔더니만 입방정 떨기 좋아하는 모임의 남편이 우리집을 콕 찝으면서 왜 우리집에서는 모임을 안하냐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집에 사람을 들이는것이 너무 싫은지라..(묵은때가 많이 들은 30년차 아파트에요.. 입주후 집을 고친적이라곤 벽지 한번 바른것과 마루 수선한것이 다인..) 그냥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마침 그집 와이프가 강아지를 무척 무서워하고 각 집마다 초대할때 강아지 단도리 하느라고 다들 엄청 신경쓰고 그래요. 저희집에도 15살 노견이 한마리 있고요.. 'OO엄마가 강아지 키우면 저도 집개방 하죠?"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했더니 갑자기 그 남편이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이게 화까지 낼 일인가 싶긴한데.. 순간너무 놀라서 컵을 떨어뜨렸네요.
그모임 나가기 싫은데 (나가면 자식자랑 재산자랑에 허리 아플정도로 오랜시간 앉아있음..) 이김에 그냥 서서히 멀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