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일들이 있어 감정에 집중해봅니다.
몇 년전에 몸이 많이 망가지면서 정신도 혼란스러우면서
영성 책들을 많이 읽게 됐어요.
그 뒤로는 세계관도 많이 바뀌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일상에서 갑자기 나를 흔드는 사건이 생겼을 때 감정이 울컥하고 올라오면
나는 속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해소하려고 상대방에게 분을 표출하던가,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 이런 저런 행동을 하게 되죠.
그럴 때 그걸 알아차리고 감정을 바라보며 몸의 감각으로 느껴봐요.
그러면 몸에서 뭔가가 느껴지기도 하고,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몇 분 있으면 내가 어쩌지 못하고 휘둘렸던 감정이 사르르 없어질 때가 있어요.
방금까지 나를 괴롭게했던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아진 걸 경험하죠.
깊은 감정이면 바로는 안되지만 서서히 거기서 자유로와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되면 현실도 바뀐다는데, 현실이 나에게 좋게 변할 때도 있지만,
현실은 그대로여도 내가 거기서 자유로워져서 좋아요.
삶은 어차피 내 뜻대로 되는건아니니, 거기에 항복하고, 받아들이고, 감정이 올라오면
느껴주고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 같네요.
오늘도 울컥하고 힘든 감정이 올라와서 나만의 감정 느껴주기를 하다가
아끼는 82쿡에 글을 써보고 싶어져서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