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잠안와서 점본 얘기해요

아들 귀한 집이랑 결혼했더니

결혼 하자마자 아들 아들 아들 타령 시작...

그것도 시어머니가 아닌 시아버지가.

나만 보면 우리집안은 손이 귀한 집안이다. 

대대로 아들 하나에 딸이 많은 집이예요. 

남편도 딸셋에 아들하나구요. 시어머님이 딸놓고 제 남편인 아들 낳고. 그뒤로 딸 딸 낳고 시아버지한테 니뱃속엔 딸만 들었냐 한소리 들었다했음요. 

 

저는 첫애 딸 낳았어요. 친정엄마는 아들 딸딸 순서대로 낳았는데 시어머니가 저 딸아이 낳고 병원에 있을때 오셔서... 보통 친정엄마 닮는다는데 사부인은 첫째를 아들 낳았는데 넌 왜 딸낳았냐고 해서 울엄마가 게거품물고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한 아이 낳음 되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했을정도예요. 

 

딸아이 낳자마자 시아버지의 아들 아들 잔소리 바로 시작되고.... 3년뒤에 둘째 임신했고 당시에는 성별 안가르쳐줄때라 또 딸이면 어쩌나 할때 울엄마가 과천 경마장 앞에 자리깔고 앉아서 사주 봐주는 할아버지가 태아 성별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면서 당신이 갔다오시겠다고 했어요. 

 

그 할아버지가 그랬대요. 제 뱃속에 아들이라고. 딸이면 자기 손에 장 지지라고... 그러더니 셋째도 아들이라고. 

 

울엄마가 그집이 아들 귀한 집안인데 아들 둘이 말이 되냐 했더니 자기 말이 맞다면서 세째도 아들 맞다고 화내셨다고. 

 

둘째 세째 아들 맞구요. 저는 아들 둘 낳은 대단한 며느리가 되서 단박에 집안 서열 2위로 올라갔습니다. 시어머니도 못한 일을 했다며 시아버지의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됐죠. 자연분만이라서 하루 이틀만 병원에 있다가 나오면 됐는데 시아버지가 병원에 직접 전화해서 내며느리 병원에 일주일 더 입원시켜달라 하시고.. 그덕에 조리원 스케쥴 꼬이고...

 

암튼 그때 그 경마장 할아버지를 제가 친구들한테 말해서 임신한 친구들이 그할아버지 만나러 간다고 우르르 몰려갔었는데...  태아 성별은 다 맞췄어요

 딸이라고 한 친구들은 딸 낳았고. 아들이라고 하면 진짜 아들이었고...

 

잘 보는 할아버지였음 다른것도 물어볼껄 그랬어요. 그땐 아이 성별만 관심이 있어서 재물운을 못물어본게 아쉽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