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문재인 정부의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추모식에 매번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뚝 잘라서 “불참했네, 실망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평가라고 봅니다.

 

2018년 4월 27일은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국가 역량이 판문점에 총집결됐던, 말 그대로 초민감 시기였습니다. (이낙연 총리 및 정부 인사들 참석)

 

2019년 4월 10일은 그해 2월 말 하노이 노딜과 6월 말 남북미 정상 회동 사이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역시 한반도 정세 자체가 극도로 예민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및 정부 인사들 참석)

 

2020년 4월 15일은 총선이 있었고, 2021년 4월과 2022년 4월은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 한복판이었습니다. (2020, 21, 22 유은혜 부총리 및 정부 인사들 참석)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방역의 최고 책임자로서 의전이 필요한 외부 단체 행사 참석을 극도로 자제하던 시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세월호 유가족을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초청해 위로했고, 국가를 대표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과 당시의 흐름은 싹 지워버리고, 그냥 “불참했다” 하나만 남겨서 평가하는 것은 솔직히 공정한 태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지지했던 대통령을, 단편적인 말 몇 마디만 듣고 정작 맥락은 찾아보지도 않은 채 폄하하는 게 맞습니까?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잘한 일 맞습니다. 유가족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식 불참 전후 사정, 당시의 외교·방역 상황이라는 맥락은 다 걷어내고 그냥 “불참했네, 실망임” 이렇게만 말하시니까 제가 당시 전후 사정을 설명드린 것입니다.

 

이 맥락을 다 보고도 계속 “아무튼 불참했네, 실망임” 이러신다면 저도 굳이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상황이 얼마나 민감했는지, 또 후반기 전 세계를 멈춰 세운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섬세하게 다뤄져야 했는지 모르실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ddanzi.com/free/879040407#comment_879041486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못했을땐

국무총리와 부총리가 꼬박꼬박 참석을

했습니다 

 

세월호 기억식 유일한 참석 대통령이라는 게 딱 갈라치기 하기 좋은 멘트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