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외할머니로부터 아동학대를 심하게 당했어요.
원래 편애가 심한 이상성격자이고 이상한 자기만의 기준으로 사람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지금 생각하면 경계성 인격장애에 분노조절장애였는데...
영조랑 비슷한 성격이에요.
지독하게 미워하고 괴롭히고, 지독하게 편애하고
거의 가스라이팅의 정석인 인간이었는데..
엄마가 할머니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못한 상태였고, 거의 왕처럼 군림하면서
엄마를 쥐락펴락하고 사위인 저희 아빠를 집요하게 미워하고 멸시했어요.
그리고 이모부는 볼것도 없는데 완전 대비해서 편애하고 ..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닌데, 가족이라는게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라면 그냥 그게 세상의 전부인거잖아요.
손주 6명 중에 서열 정에 편애 순위 정해서 괴롭히고
아침마다 등굣길에 따라와서 저는 애들 앞에서 때리고, 제 동생은 편애하고
그게 학창시절 초등하교 내내 계속 이어졌어요..
가장 수치스러운건 사람들 앞에서 저 때리고 욕하는거..
지금 법이면 교도소 가고도 남을 학대였죠.
어릴때 나의라임오렌지나무 보면서 막 제제한테 감정이입 하고 그랬던게 지금에서 생각나요.
낼모레 오십인데 요즘 들어 더 예전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더러워져요.
할머니 돌아가신지 십오년도 더 됐는데,, 요양병원 가기전에
그렇게 편애하던 손주들이 속썩여서 쓰러져서 중풍걸려 드러눕더니
아픈 병수발 똥수발은 제가 들고 샤워도 제가 시켰죠.
지금 생각하면 개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텔리에 미인이고 자존심 하늘같이 높아서 안하무인인데 또 예의는 차리던 폭군..
손주 6명 중에 제일 편애하던 손주들 공부도 변변치 못하고 사고나 치고 그러고
그나마 제가 제일 잘 풀린 꼴인데.
요양병원 마지막 면회 갔을때 저 보고 그랬다더군요.
밤에 할머니가 제꿈을 꿨는데 변호사랑 결혼하는 꿈을 꿨다고..ㅋ
그냥 마지막까지 나는 수단이고 대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되더라구요. 그때 당시엔 몰랐지만.
흔히들 조상신이 있다는 얘기들 하잖아요.
종교 안 믿는 사람도 조상신이 자손 도와준다 어쩐다 하는데...
이렇게 친족에 의해 학대 당한 사람들은 그 조상신은 뭐가 되는걸까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고...
PC나 이런 억지 소수자 보호 이런게 참 거부감 일으키기도 하는데,,,
뭐든 가족중심주의, 조상신 어쩌고 이런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는걸 보면,
진짜 가족한테 학대당한 사람들은 숨을곳도 숨쉴곳도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살아서도 학대하고 이용하던 조상이 죽어서 도와줄까 싶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냥 평생의 한이겠구나 싶네요.
근데 아동학대 당한 사람들 보면 학대 당해도 남편 잘만나, 후천적 가족 잘 만나서 다행이다 지금 해피 이런글 보는데... 솔직히 현실감 없어요. 네 그럼 다행이네요 부럽네요..
저는 저 빌어먹을 지랄맞은 외할머니 성격이 나중에 저한테 유전적으로 발현되어서 저도 모르게 분조장이 되더라구요. 나이먹어 아빠나 엄마가 저한테 지랄맞은 성격이라고 하는걸 보고
그 손주 6명 중에 제가 제일 할머니 지랄맞은 성격을 물려받았나 싶어서 끔찍하더라구요.
외모는 닮은게 하나 없는데 성격은 의욀 빼다박은게 소름끼치는거에요.
근데 저는 그 지랄을 받아줄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저만 힘들고 과거 트라우마로 저 스스로 괴로워요.
친할머니는 외할머니랑 반대 성격이라,
울엄마가 외할머니 돌아가실때보다 친할머니 돌아가실때 더 울었을 정도였는데
친할머니 돌아가시고는 자꾸 아련한 생각만 나고 눈물만 나는데
외할머니는 시간이 흘러 흘러 자꾸 파고 또 파게되네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때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내가 손주들 중에 가장 학대받고 가장 할머니 시중들고 수발 들었던 손주인데 죽고나서는 나 가장 도와주지 않을까?
웬걸... 인생 더 하락세 타고요. 그뒤로 조상신이란게 참.... 살아 지랄이 죽어 더 지랄이겠죠.
죽어서는 후회 안할까? 왜 나만 그렇게 괴롭히고 학대헀을까?
손주들 중에 IQ제일 높고 똑똑하다고 하면서 왜 날 그렇게 학대헀을까?
어린시절의 괴로움 영향인지 전 자식 낳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자식도 없어요.
가장 편애받은 자식이나, 가장 학대받은 손주나 둘다 무자녀네요.
솔직히 자식이란게 어쩌다 생겨서 낳은거지 뭐 대단한 시험에 자격 조건을 심사받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거도 아니고, 자기 소유물이란 생각에 예전 부모들 막 함부로 했잖아요.
도와줄 조상신은 살아서도 잘해줬고, 죽어서도 잘해주는거지
살아서 학대한 조상신이 죽어서는 얼마나 더 뭘 해줄까 싶네요.
이미 망쳐버린 인생 빚이라도 갚으면 좋으련만.
돈벼락이라도 주면 다행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