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 대표 비서로 20년 정도 일하고 있어요.
외국어가 제 전문이고 워라밸 좋은 직장이라 오랫동안 잘 다니고 있는데요.
보스들은 그 동안 5번 정도 바뀌었고요 ㅎㅎ
영어 잘하는 치과의사쌤이 있는 곳이 드물어서 제 보스들이 십 년 넘게 쭉 이용하는 치과가 있습니다 ㅎㅎ
매 번 예약만 도와드리면서 실장님하고는 전화통화만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외국에서 한국 여행 온 지인이 갑자기 앞니 임플란트가 부러진거예요.
보험도 없고 어쩌나 싶어서 당황했다가 단골 치과에 급 SOS치고 급하게 예약 잡아 달려갔습니다.
실제로 치과 원장님하고 실장님은 처음 뵈었는데,
원장님 성함이 굉장히 중후하고 좀 올드한 이름이셔서 저는 최소 60이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 어라라? 너무 젊고 인상도 좋으신거죠. 그래서 1차 갸우뚱.
어 그런데 치과 홍보 포스터를 보니 원장님이 맞으신거예요. 2차 갸우뚱.
조심스럽게, 혹시 원장님이세요? 그랬더니 맞으시다고.
저 굉장히 솔직한 스타일이고 T라서, 빈 말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어머, 너무 젊어 보이시는데요?! 하고 감탄했어요 진정.
치위생사 선생님과 실장님 모두 그쵸? 나이 많으세요 동안이시긴해요. 맞장구 쳐주시고.
제가 여기서 진심으로
네!! 너무 젊으셔서 원장님 아니시고 페이닥터 신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일동 까르르 넘어가시고 원장님 입이 귀까지 걸리시는 줄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같은 스타일이 칭찬 하면 정말 진심 팩트인 거 팍 와 닿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께서 오늘 진료비는 도저히 못받겠는데요?? 그러시면서
20만원은 족히 나올 비용을 선물이라면서 좋은 여행 하시라고 인사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지인 앞에서 얼마나 제 체면이 서던지요.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한국이 이런 곳이야! 자랑도 하고요!
저도 칭찬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은 기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원장님 영업마인드가 엄청 나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단골로 예약 가고 주변에도 추천합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