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순간순간 보면 오히려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하면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더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살다 보니 느끼는 건, 어떤 식으로든 결국은 다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도둑질을 하면 언젠가는 드러나듯이, 돈으로 남을 속이면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나중에는 더 큰 대가를 치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술이나 담배처럼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 쌓이면 몸에 병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사람에게 했던 행동들도 결국은 삶 어딘가에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결과가 꼭 본인에게만 돌아오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자식, 배우자에게로 어떤 형태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솔직히 선하게 산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저는 요즘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고 합니다. 완벽하게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는, ‘여기까지는 하지 말자’는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두고 그 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살든,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키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