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펌)왜 이런 뉴스에는 공중파가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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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뉴스에는 공중파가 침묵하나?

 

전남 무안공항 참사 현장. 무려 179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곳이다.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는데, 국가가 진상 조사는커녕 현장 수습조차 개판으로 해놓은 탓에 유족들이 직접 쓰레기 더미를 뒤져 가족의 뼛조각을 찾아내고 있다.

 

발칵 뒤집힌 유족들의 항의에 마지못해 정부가 재수색에 나섰다. 그런데 그 방식이 걸작이다. 전문 인력이 붓으로 흙을 털어내며 수습해도 모자랄 판에,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공사판처럼 뒤엎고 있다. 이게 국가가 희생자의 유해를 대하는 태도인가, 아니면 재건축 현장 폐기물 치우는 작업인가. 견디다 못한 유족들이 차라리 수색을 멈추라고 울부짖는 참담한 지옥도.

 

지구 반 바퀴 떨어진 남의 나라 가짜뉴스 앞에서는 홀로코스트 드립을 치며 인류애를 부르짖는 권력자가, 정작 자기 나라 국민 179명이 죽어 나간 현장에서 뼛조각이 포크레인에 쓸려나가는 진짜 생지옥 앞에서는 완벽한 시각장애인이자 벙어리가 된다.

 

이게 인권인가? 아니, 이건 인권을 빙자한 가장 악질적인 '사이코패스 코스프레'다.

 

더 소름 돋는 건 이 참사를 대하는 정치권과 언론의 지독한 '선택적 침묵'이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때는 어땠나? 온 나라의 진보 시민단체와 민주당 정치인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국가가 죽였다", "진상 규명하라"며 나라가 뒤집힐 듯 거품을 물었다. 10년이 지나도록 특별법을 만들고 예산을 쏟아부으며 죽음을 정치적 땔감으로 알뜰하게 태워 먹었다.

 

그런데 무안공항 참사 앞에서는 왜 그 잘난 투사들이 싹 다 멸종했나?

 

답은 잔인할 정도로 명확하다. 사고가 터진 곳이 자신들의 흔들리지 않는 텃밭, '전남 무안'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안마당에서 터진 179명의 거대한 참사는 정권 안보에 도움이 안 되니, 진상 규명은커녕 현장에 널브러진 유해조차 포크레인으로 대충 밀어 덮어버리려는 것이다. 죽음조차 진영의 유불리를 따져가며 1등급 죽음과 폐기 처분할 죽음으로 등급을 매기는 이 끔찍한 악마성.

 

심지어 이 와중에 호남 정치꾼들은 희생자들을 보듬기는커녕, 무안공항 이름을 '김대중 공항'으로 바꾸자는 따위의 미친 치적 쌓기에나 혈안이 되어 있었다.

 

기자들에게 묻는다. 니들은 일 안 하냐?

 

대통령이 키보드로 똥볼 찬 중동 가짜뉴스는 대서특필하면서, 유족들이 맨손으로 뼛조각을 파내는 이 미쳐 돌아가는 국가적 직무 유기는 왜 메인 뉴스에 올리지 않는가. 니들이 들고 있는 그 펜대는 권력의 나팔수 노릇 할 때만 작동하는 선택적 흉기인가.

 

내 나라 국민의 뼛조각은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면서, SNS에서는 중동 평화를 논하며 인권 투사 행세를 하는 자들. 그리고 그 위선에 침묵하는 비겁한 언론들. 역지사지? 인권? 입 함부로 놀리지 마라. 유해조차 수습받지 못한 179명의 원혼 앞에서, 당신들이 입에 올리는 인권은 세상에서 가장 역겹고 더러운 궤변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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