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춘기 아이 때문에 부부싸움까지...저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해 들어 가장 심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3 딸아이가 있어요. 

아기때부터 키우기 너무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생각 못할 정도였구요. 

7살까지 통잠 못잤고, 새벽1시와 4시엔 어김없이 깨서 울고 불고 난리....

먹는 것도 예민해서 식감이나 간이 조금이라도 못미치면 안먹고, 지금도 식당에 온것처럼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 주문하면 해주는 식이였어요.

아이가 하나라 그나마 제가 다 감당하며 키웠는데요... 네...알아요 애 잘못키운거.

그동안 우리끼리 살다보니 못느끼다가 이제 알았어요.

 

집에서 그나마 절 가장 무서워 하고 아빠는 개똥으로 알아요.

그래서 아빠한테 너무 함부로 한다 싶으면 제가 막아서고 남편 위신 세워주면서 살았어요.

그래도 지금까진 혼내면 사과할줄도 알고 타이르면 잘 알아듣곤 했는데, 사춘기가 절정으로 오니까 방법이 없네요.

 

남편은 아이한테 꼼짝 못하는 편이고, 늘 아이한테 절절매요. 

남편은 본인이 공부 못했어서 지금 공부 안하는 아이 마음 너무 잘 알고 하지 말라고 해요.

뭐든 우쭈쭈... 비위 다 맞춰주고요.

 

반면, 저는 혼내는 담당이고 싫은 소리 담당이니 절 좋아할리가 없죠.

그래도 사춘기 오기 전엔 맨날 안기고 엄마 좋다~부모님이 본인 사랑하는 거 다 안다~ 라고 하더니 지금은 그냥 미친 사람 같아요.

이번에 하던 공부,학원 다 팽개쳤고... 최근 1년 동안 답지 베끼는 거 언젠가 돌아오겠거니 하면서 조언만 하고 싫은 소리 안하면서 기다려줬었고, 저 지랄난건 4년인데요...  

저도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말을 안하고 지내요. 

밥도 더이상 식당처럼 매일 메뉴 바꿔서 먹고싶은거 안해주고 한집에서 서로 말 안하고 지내는데, 너무 우울하고 저만 따로 나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와의 관계가 이러니 아이는 남편 오는 시간만 기다렸다 둘이서 너무 잘 지내고, 딸아이가 절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해도 못본척 해요. 남편이 회피형 인간이라서요.

그걸로 부부싸움도 여러번 했고...남편은 아이가 외동인데 우리끼리만 사이 좋으면 애가 너무 불쌍하다고 그렇겐 못하겠다 해요. 

제가 여러번 아이에게 손도 내밀어 보았지만 아이는 경멸의 눈빛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니 정말 죽도록 패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저도 부모가 처음이라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