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님,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십시오>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답이 고작 제가 당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는 이곳 평택입니까.
며칠 전부터 언론인들이 사실 여부를 물어올 때마다, 저는 "절대로 그럴 일 없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조국이라는 정치인의 상식과 양당이 맺어온 신의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도 저는 조국 대표님의 '동지애'를 의심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정치는 원래 이토록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합니까?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내란에 맞선 빛의 광장과 정권교체, 사회대개혁의 과정에 진심을 보태며 함께해왔습니다. 정치개혁 농성, 개혁 입법에 발 맞춰온 걸음은 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난 달 <빛의 광장에서 평택의 미래로>라는 제목의 제 책 출판기념회에 보내온 축사에서 대표님은 “굳건한 연대“를 약속하며 ”동지로서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돌연 태도를 바꾸어, 평택을 출마는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는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시니, 참으로 황당합니다.
지난 수개월간 6.3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양당이 여러 논의를 이어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면서까지 평택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표님은 '험지 출마'라는 명분을 내세워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평택을’이 험지가 맞습니까?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진보단일후보가 범보수 후보를 52.5% 대 29.4%로 압도하는 곳입니다. 대추리의 눈물과 쌍용차의 아픔이 서린 이곳에서, 진보의 싹을 다시 틔우기 위해 진보당 당원들이 석 달간 골목마다 흘린 땀방울이 만든 결과이기도 합니다.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닙니까.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오히려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입니다. 그간 내세운 명분과도 동떨어진 선택을 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입니까? 명분 없는 출마를 이런저런 말로 포장한다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대의, 신의, 도의를 저버린 정치는 국민이 먼저 알아보십니다. 아직까지 평택에 집도, 사무실도, 조직도 없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평택을 출마 결정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전 올라온 진보당 김재연 대표 sns 글입니다.
10000%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