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진 유서 공개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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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 페이스북 전문

 

[김진 논설위원님의 유서] 저의 장훈고등학교 11년 선배님이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님의 발인을 마치고, 김진 위원님께서 남기신 유서를, 유족분들의 동의를 얻어 공개합니다. 

김 위원님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유튜브에 유포되고 있고, 김 위원님이 유서를 공개해달라는 별도의 메모도 남기셔서, 유서를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리얼미터를 창업하고 사업을 시작할 때,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서, 저에게 외부 칼럼 기고도 지면으로 허락하셔서 중앙일간지에 글도 쓰게 하시고, 11년 선배님으로서 회사 운영과 관련한 많은 격려를 해주시며 한 때는 자주 뵙고 여행도 같이 다니던 선배님이신데, 갑자기 떠나셔서 황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은 서로 정치적 견해가 많이 달라져서 자주 뵙지 못했는데, 그 사이 모시고 사시던 어머님께서도 돌아가시고, 형제자매와 유족분들은 모두 해외로 이민, 유학을 가 계신 상황이라, 장례 절차를 유족분들을 대신해 김 위원님의 친구분과 함께 준비하고, 유족분들이 토요일 밤 귀국하셔서, 장례를 잘 마쳤습니다.

유서에서도 보시다시피, 구조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 전하시고, 평론과정에서 틀린 사실과 잘못된 논리가 혹시 일부 있었다면 죄송하다며 사과하시는 모습, 그리고 코마 사태로 발견이 되면, 장기기증을 하시겠다고 남긴 글을 보며, 생전에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시고 따뜻하셨던 김 위원님이 더욱 그리워지는 마음입니다.

한 때는 진정한 보수 평론가이신 김 위원님과 함께, 저의 좋은 벗 김어준 공장장이 자리를 같이 하며, 유력 정치인을 만나 같이 토론도 하며 식사도 했었는데, 정치 상황이 과거에 비해 더 양극화되다보니, 저도 최근에는 뵙지를 못하고, 어머님까지 여의시고, 홀로 외로이 사시다보니, 우울증이 심해지셨던 것 같습니다. 

본인 유튜브를 비롯해 왕성한 활동을 다시 시작하시는 모습에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후배로서 잘 모시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김 위원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고,나중에 꼭 뵐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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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전문

[세상을 향한 유서]

개인적인 사정으로(불안) 삶의 동력을 잃었습니다.
스스로 마감하고 미지의 세계로 떠납니다.
저는 평생 언론인과 평론가로 활동했습니다.
틀린 사실과 잘못된 논리가 혹시 일부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인간 삶의 본질을 보다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구조관계자들께 죄송합니다.)

2026.4
김진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등록했습니다. coma에 빠지면 장기를 기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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