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국혁신당, 김준형, 외교

<미국은 외교를 배신했고, 이스라엘은 외교를 파괴했으며, 
국민의힘은 국격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지켜보던, 종전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처음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겠지만, 그리고 협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미국은 외교를 배신했고, 이스라엘은 외교를 파괴했습니다.

 

휴전에 합의하자마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인구 밀집 지역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전쟁광 네타냐후는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자마자 이란 본토 타격이라는 전쟁 준비에 즉각 돌입했습니다. 

 

미국은 또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유혹에 고무되어 불법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습니다. 외교를 배신하고, 동맹을 기만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자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대에게 총을 겨누고 항복을 요구하는 자세로는 애초부터 협상 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불법 전쟁으로 온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고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즐기고, 격투기를 관람하는 상식 이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에게 미국 편을 들지 않으면 바티칸마저 군사력으로 굴복시키겠다는, 현직 국방 차관의 오만한 위협까지 있었습니다.

 

미국의 배신과 이스라엘의 파괴로 무너진 외교와 평화를 국제사회가 함께 되살려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 정신과 인류 보편의 인권‧인도주의 규범을 수호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더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밝힌 메시지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기반한 견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국위·국력에 걸맞은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임산부와 어린이, 기자, 국제기구 구호 요원, 학교, 병원 등 가리지 않는 학살을 지적하는 것이 왜 문제입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침묵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규탄은 선을 넘은 적반하장입니다. 

 

저와 조국혁신당의 12명 의원 전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 학살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식민 지배와 강제 동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이 결코 침묵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늦었지만, 동 결의안의 통과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편 국민의힘이 보인 반응은 가관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심지어 일본 외무상도 나섰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외교 참사’라고 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스라엘 정부에게 사과하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국적이 의심될 정도의 망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미국이 대한민국 뒤통수를 쳐도, 이스라엘이 인종청소의 가해자가 되어도, 무조건 편만 들고 있습니다. 헌법도, 국익도, 외교도, 인권도 내팽개친 저열한 정쟁이나 일삼는 일,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외교를 망치고 무너뜨리는 ‘진짜 참사’이며 '매국 행위'입니다.

다시 한번 강권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란도 더 이상 자국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끝으로, 국민의힘에게 경고합니다. 
지금처럼 일말의 양심도 없이 자해적 망언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주권자 국민이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17Jhc2EpCy/?mibextid=wwXI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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