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나봐요
이 나이에 설레여요..
같이 차 마시는데 마음이 붕 떳어요..
커피가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모르겠어요..
미장원 가서 머리 했어요,,
한시간 동안 거울 보고 찍어 바르고
오랫 만에 하얀 블라우스 바쳐 입고 커피숍으로 갔지요..
낼 모레 육십인데..
손주도 있는데...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지는 안아요..
그냥 저냥 30년 정도 살아온 오래된 친구같아요..
나도 몰라요..
왜 그런지...
그냥 이 나이에 새로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
다정하게 웃어주는 이사람이
슬며서 마음에 들어왔네요..
아직 손만 살짝 잡아 봤어요..
아무 생각없어요..
뭐 어쩌겠어요..
이러다 이사람 언제가는
마음속에서 슬며시 나가겠지요..
나는 제자리로 돌아가고
아무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