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가 교사였는데 책을 안사주셨어요

70년대생이에요

초등 저학년때 집에 로빈스크루소가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밥도 안먹고 책 봤네요

그후 교사인 엄마한테 책좀 사달라고 하니

집에 있는책 다 봐야 사준다고 하셔서

책장에 가보니 칸트 헤겔 같은 어른들이 보는 글자크기 적고 내용 빡빡한

두꺼운 철학책이어서 

보다가 포기했네요

그때 동네에 문고판 50권인가요 그런거 있는집이 어찌나 부럽던지

 

방치형이여서 그러신지

공부하면 학교가서 공부안한다고 아무것도 안가르쳐주셔서

초등 1학년때 받아쓰기 20점

중등 입학할때 알파벳만 겨우 알고 갔네요

중학교 입학하니 애들 문장으로 쓰고 있고

학습지도 하고 딴세상이더군요

 

어찌 인서울은 했지만

엄마가 교사였는데 어쩌면 그렇게 안가르쳤을까 싶네요

제 자식은 그래서 책은 원없이 사줬는데

제가 어릴때 습관이 안들어서인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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