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작가 작품이라 그런지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이야기 구조가 좋았어요.
공항가는길이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샤이닝은 헤어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같았어요.
10년의 세월 두 주인공의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져요.
스무살 어린 청춘들의 헤어짐은 너무 서툴렀죠.
너무 사랑했지만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했기에
헤어짐의 끝을 서로 보지 못한채 끝났네요.
서른살 다시 만난 그들은 다시 사랑을 했지만
서로의 미래에 상대방을 둘 수 없는 현실에 다시 이별하죠.
다만 처음 헤어짐과는 다르게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천천히
헤어짐을 가져요. 충분히 슬퍼하고, 서로의 미래를 응원해주는 과정을 겪으며
헤어져요.
마지막에 남주가 자신을 미래에 두고 생각할 수 있을때 다시 만나자고 해요.(정확한 표현은 아닌데
제가 이해한 선에서)
특히, 남자를 짝사랑한 독서실 후배의 헤어짐도 참 멋졌어요.
어느 특별한 시간과 공간에서 서로 손잡고 고마웠던 걸 얘기하자고 해요.
그렇게 긴 세월 고마웠던 걸 말하고,
상대방에게서 듣고 긴 짝사랑을 끝내네요.
내 맘대로의 해석이지만 그런 의미로 샤이닝은 참 좋은 드라마였어요.
대사가 가슴에 콕 박히더라구요.
약간 새드엔딩이지만 슬픔보다 충만함이 느껴졌다랄까.
드라마를 대사로 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빨리감기나 몰아보기 하지 말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