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먹은 봄의 종류

집 근처에 거의 해마다  가서 봄나물 뜯어오는

산자락 아래 풀숲이 있어요

오늘 원래 계획했던건  아닌데

바람 쐴겸 가는 길에

혹시나  캐도 될 정도로 자란게

있을까싶어 비닐 봉지랑 챙겨갔어요

 

시골 아니고  경기도  도시인데

그런 공간이 있는게 작은 즐거움이에요

 

오늘 뜯은 봄나물은

찔레순

흰민들레순

돌나물

돌미나리

달래

 

뜯을때 항상 깨끗하게 뜯어도

마른풀 부스러기 등이 많이 붙어 있어서

뜯는 것도 시간이 걸리지만

집에와서 다듬는것도 시간이 좀 걸려요

 

다듬고 여러번 씻어내고

봄나물 만들기까지

참 시간  걸리는 일인데

 

오늘 여섯가지 뜯어서

민들레잎은  새콤하게  무치고

돌나물도 무치고

돌미나리는 데쳐서 무쳐냈어요

 

밥에 올려 봄나물 비빔밥 먹으니

봄이 진짜 시작된 느낌이에요

 

내일은 찔레순 넣은 밥에

달래장하고

쑥국 끓이려고요

 

달래가 무더기로 자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아직은 너무 여려서 향이 잘

안나더라고요

 

봄이 이렇게 왔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