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문득문득 떠올라요
오후 2시반쯤
막내 내신자료 준비한다고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로그인된 카톡에서 여기어때 호텔 예약 문자
역삼동 OO호텔 2-6시
너무 이상해서 그길로 바로 택시타고 호텔로 갔어요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남편차를 발견했어요
그때부터 가슴이 너무 뛰더라구요
설마 했는데...왜 회사간다고 나간 남편이
여의도가 아닌 대낮에 강남에 있을까
나올때까지 기다려보기로했는데
5시반쯤에 남편한테 전화가 와요
왜 자기가 보낸 카톡에 답장이 없냐고....
지금 어디냐고 물어보니 회사래요
대답만 간단히하고 전화를 끊고
30분쯤후에 남편이 나왔어요
그후로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법원에 호텔 cctv 신청하고 열람하는날
법원 컴퓨터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혼자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분노였어요
아...너무 힘든 시간들
지금도 문득문득
호텔앞에서 남편 나오기를 기다리던 그순간이
가끔 악몽같이 떠올라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 악몽이
언제쯤 잊혀질까요 잊혀지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