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순대 사온다는 남편

애둘 서울로 학교 보내고 헉소리 나게 후달리는데

항상 마이너스라 스트레스가 조금 세지네요. 

알바자리가 나왔는데 일 하기는 싫고

가면 숨통이 조금 트이겠으나 너무 가기 싫어 병날 지경. 

 

이래저래 우울해서

혼자 집에서 궁시렁궁시렁 욕하며 있었는데

순대 좋아하는데 뷴식집 문 닫았다고

근처 시장까지 가서 사온다고 전화왔네요. 

 

이런거 안하고 싫어하던 스타일인데

(피곤한데 언제 그걸 사러 가냐는... ㅠㅜ 20년을..)

맞벌이일때도 저는 사오지만...

 

생뚱맞게 친절하니 감동받아 눈물 나네요. 

자상한 남편이랑 사는 분들 복받으신 줄 아세요..

순대 한봉지에 울컥 하는거 보니

저 요즘 힘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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