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에 선배언니가 뜬금없이 전화와서 과선배 오빠한번 만나 보라고 하여 이미 얼굴을 아는 오빠이지만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남 자리에서 손을 떨며 긴장한 모습에 순수하고 모태솔로의 기운도 느껴져 신기하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시고 사이가 아주 좋지는 않겠지만 너같은 사람은 이런 하늘이 내린 사주를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하여 만난지 몇개월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외모도 썩 탐탁지 않았지만 후배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있었고 평판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그리고 몸도 아프고 돈벌기 힘들어서 그냥 내맘 같은줄 알고 결혼하겠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첫날 퇴근한 남편한테 어깨가 아프니 주물러 달라고 했다가 자기는 하루종일 일하고 왔는데 왜 그러느냐며 나를 배려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다음부터 일주일 동안 말한마디 않고 투명인간 취급이었고 그후로도 지시를 한다거나 말투를 지적하거나 하는 말 이외에는 대화다운 대화는 해본적 없이 없는채로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결혼한지 33년차인데 졸혼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