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 밸런스바이크 이야기 (엄마들 관계 어려움)

저희 아이가 4세 가을부터 밸런스바이크를 탔고 

처음엔 무섭고 힘들어서 타기 싫어하다가 올해 들어서 좀 타고있어요.

자주 타니까 실력이 쑥쑥 늘더라고요.

 

지금은 짧게 글라이딩(자전거가 주행하는 상태에서 두 발 들기) 하는 수준이고요.

어제는 왕복 2km 떨어진 이마트 다녀오는데 내리막길도 두 발 들고 잘 내려가더라고요.

글라이딩도 더 오래하고요. 신기했어요.

 

밸런스바이크 카페에도 물어보니, 저희 아이 잘 타는 거고, 곧 속도 붙여서 타게 되면

두발자전거로 넘어가도 된다는 평을 받았어요. 페달 연습만 해주면 보조바퀴 안해도 그냥 탄대요.

 

암튼 밸런스바이크 관련 일화가 있습니다.

 

같은 어린이집 엄마 중에 한 분도 최근 밸런스바이크를 사서 아이에게 태우기 시작했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같은 반 아이의 엄마인데, 저희 아이가 작년에 타는 걸 보고 따라 사신 것 같아요.

물론 찾아보면서 밸런스 타면 바로 페달자전거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봤겠죠.

 

하원하고 놀 때 저희 아이가 밸런스바이크 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아이에게 "우리 OO이도 저렇게 잘 타야될텐데~"라고 말하시는 걸 우연히 듣기도 했구요. 

 

어제는 하원할 때 같은 시간대에 하원을 했어요.

그 엄마는 저희 아이를 향해 "다른 아이는 잘 타는데 OO이는 왜 못타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셨고,

그 아이도 선생님께 "저 열 번 연습했는데 잘 못해요."라고 말했어요.


심지어 그 아이는 등원할 때 저희 아이와 마주칠까봐

타고나간 밸런스바이크를 아파트 앞에 세워놓고 등원하기 까지 했어요.

자신이 못하는 모습을 친구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것이죠.

 

암튼 그 자리에 있던 저는..

"저희 아이도 작년에 처음 태웠을 때 엄청 싫어했고, 2026년 들어서 좀 타기 시작한 거에요."라고

말했고, 그 엄마는 계속 왜 못타는지 이해를 못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또 설명을 했죠.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는 고정이 되어있지만 밸런스바이크는 흔들거리니까 무서워서 그런가봐요." 

그 엄마는 여전히 이해를 못하시면서 말씀했어요.
"앉아서 타는 킥보드(스쿳앤라이드?)는 쌩쌩 잘 달리는데 왜 밸런스바이크는 못타는지 모르겠어요."

 

제 입장에서는 이해시켜 드리려고 설명한 건데,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희 남편은 저보고 푼수라네요.

그 엄마는 그렇게 듣지 않을 거라고 놀린다고 느낄 거라고 하네요. 제가 눈치가 없었나요..?

 

아휴.. 엄마들 관계 진짜 어렵네요. 그래서 제가 다른 엄마들한테도 잘 다가가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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