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예전 일기를 보니 벌써 7년!
당시 30대 초여서 '앞으로 결혼할 남자 생기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상견례 같은 거 걱정할 일이 안 생기네요
주변에 아무도 없이 살려니 지쳐요 근데 이 생활이 낫다는 게 참 아이러니해요. 부모님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저 용돈 주고 한해에 1, 2천씩 주실 만큼의 재력은 되거든요. 제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당했던게 많아서 그런 도움이 오히려 무서워요.
자기연민하면 안 좋다지만 요즘 보면 친구나 지안 애기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가고 그러는데
제가 그맘때 얼마나 우울하고 불행했었는지 생각이 나요
그때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보면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안 보고 7년이나 어찌저찌 살아내긴 했다는 것을 기념하고 싶어서 글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