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오랜 친구예요.
대학도 같은 학교를 나와서 같은 모임도 있었는데 그 모임이 요즘 거의 깨진거나 다름없이 톡방도 죽었고 문상 아님 볼 일이 없어요.
서로 30분 거리로 집이 가까워지면서 우리끼리라도 따로 보기 시작했는데 얘는 직장이 있고 저는 전업이에요.
같이 공연도 다니고 저녁에 맥주도 마시고 여행도 가고 잘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니 항상 제가 먼저 보자고 연락을 하더라고요.
친구가 먼저 연락을 챙긴 적이 거의 없어요
만나면 늘 서로 기분 좋게 얘기하고 자주 보자고 하지만 최근 2 ~3년을 돌아봐도 늘 내가 먼저 연락했지. 그 친구는 내 연락에 응하기는 하는데 먼저 보자는 연락을 안 하네요. 친구는 크게 안 내키는데 거절하기도 그래서 그냥 응해주나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먼저 연락 올 때까지 참아봤어요. 그러다 보니 마지막 만난 뒤로 해가 바뀌고 6개월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요.
석촌호수에 벚꽃이라도 보러 가자 할까 하다가도 내가 또 귀찮게 하는 걸까? 갑자기 망설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