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공항철도 김밥녀글 보니 불현듯 생각이나요
제가 저혈당인지 뭔지 갑자기 몸에 기운이 확 빠지면서 식은땀이 날때가있는데
그래서 늘 두유나 사탕을 갖고 다니거든요
나이들고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만원지하철에서 하늘이 노래지고 쓰러질거 같은거에요
근데 마침 그날 회사에서 누가 답례품으로 백설기를 준게 생각이 나는데 저도 민폐란건 알면서도 당장 쓰러질거 같으니까 한입이라도 좀 먹어야겠나 생각이 들어 가방에 손을 넣고 가방안에서 떡을 뜯어서 찢어서 입속에 넣고 우물우물했어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 서서 그게 얼마나 민폐고
남들 눈에 지저분해 보이고 그랬겠어요
근데 갑자기 마주보고 서있던 할머니가 절 빤히 쳐다보시더니 저한테 뭘 건네시더라구요
사탕이었어요 주면서 하시는 말씀이
목맥히니까 침나오게 이거 먹으라고
참 감사했던 기억이에요
요즘 노인혐오 심한 세상인데 그래도 옛날분들이 참 정도 있으시고 젊은 사람들한테 없는 그런게 있으셔요
그뒤로는 누가 공공장소에서 먹는거 보면 걍 오죽 허기졌으면 하고 맙니다..^^;; 물론 아닌건 맞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