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수 600억 어디로 갔나. 제2의 잼버리 악몽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5206?sid=102

 

여수에서 열리는 '섬 박람회' 개막이 이제 반 년도 안 남았습니다.  600 억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또 전 세계에서  300 만이 모인다고 하는데요, '잼버리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말이 나옵니다.

 

축제 예정지에 쓰레기가 널려있고 인프라 공사를 시작도 안 한 곳이 많아서입니다.


이번엔 바닷가 쪽도 보실까요? 제 앞에 있는 이 많은 배들이 전부 방치된 폐선박입니다. " 수십 척 있어요. 이런 배가. 몇 년째 이러니까. 주인도 몰라 누가 댄 지도"

 

폐선에서 나온 기름띠가 떠다니고, 불법 적치물들이 방치돼있습니다. 

고래를 닮아 아름답다는 섬 소경도입니다.
하지만 배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섬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쭉 이어진 생활 쓰레기들, 불법 소각 흔적도 보입니다.

주민들은 육지, 그러니까 여수시에서 수거를 안 해간다 했습니다.
[김경근/전남 소경도 주민 : 여지껏 지금 수십 년이 지났는데 한 번도 정기적으로 가져가는 게 없는데…그대로 방치지.]

주요 행사가 열리는 또다른 섬.
손님 맞이를 해야 하는데 물 살 수 있는 가게가 단 한군데 뿐입니다.

[정애자·이숙희/전남 개도 주민 : 화장실이 없어서. {씻을 데도 없으니까 엄청 불편해요.} 시에다가 말을 해도 돈이 없으니까. 시가 좀 가난해가지고 그게…]

지난  2023 년부터 준비해온 섬 박람회는 이제 5개월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문제점, 다 보완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 섬마다 다섬이 조형물이라든지 여러 설치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거든요. {다른 인프라가 계획된 게 있을까요?} 거기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뾰족한 해답이 없습니다.
[조영철/전남 여수시 충무동 : 섬들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 그냥 벌판이야 벌판.  600 억을 해놓고, 아직까지 그런 것도 안 해놓고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여수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 섬의 미래를 논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보다 지금 우리 옆에 있는 섬들 먼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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