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초등때 부모 이혼후 엄마와 헤어져 살았어요
성인된 후 재회했어요
과거야 어쨌든 그래도 핏줄이고 어머니니까
늙고 병든 80대 모친의 노후를 50대 딸이 보살피고 있어요
저도 모친 인생이 인간적으로 참 별로다 싶지만
갱년기 내 심신도 힘든데 인류애라도 끌어올리고 있고
막상 늙고 병든 모친 모습 보면 불쌍해요
병원 생활 전전하며 우여곡절 끝에 현재 요양원에 계신데
면회 다니고 수시로 병원 갈 일이 많아요
크고 작은 수술도 여러번 했구요
최근 또 안좋아 병원 갔는데 의사의 암 소견이 있어서 검사했고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가족 단톡방에 상황을 올렸더니
시니컬한 대학생 아들의 첫마디가
가지가지한다... 였어요 ㅠ
아무리 그래도 외힐머니 일에 손자가 할말은 아니니
아들에게 말을 주의해서 하라고 지적했고
아들이 곧 사과했어요
아들이 보기엔 부모노릇 못한 외할머니 삶이 참 별로고
그런 부모를 봉양하는 엄마의 자식도리가 이치에 안맞다고 생각되나본데,
그래도 저런 말을 함부로 하는 아들이 좀 아니다 싶고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탓이니 다 내탓이다 자책합니다
이 상황이 다 서글프고 마음이 안좋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