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진짜 먹을걸 엄청 가지고 다니세요. ㅎㅎㅎ
수업하고 나면 저한테 이것저것 막 주시거든요.
베리 종류 즙도 있고.. 포장 제대로 되어있는 파는거요. 그거 마시라고 주시고 견과류 주시고 과자도 주시고.
할아버지들은 리액션 잘 없어요. 할머니들은 잘 웃고 질문도 많이 하시고 수업 끝나도 저 붙잡고 할말이 많으시고 ㅎㅎㅎ.
제가 좀 많이 웃기는 편인데 할아버지들은 진짜 억지로 웃음을 참는건가 싶을정도로 안웃셔서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계속 수업을 하면 할수록 조금씩 웃으세요. 크게는 안웃으시고 아주 살짝 미소를 지으시는 정도.
제 과목이 쉬운 공부는 아닌데...(명리) 열의가 대단들하세요. 일단 필기 엄청 하시고 오픈챗팅방 만들었는데 질문도 많이 하시고.
운이 좋아서 복지관에서 강의하게 됐는데... 복지관 강의는 한번 자리 잡으면 쭉 할수 있는 편이거든요. 수강생 정원 채우는것도 상대적으로 쉽고.. 진짜 올초에 운이 아주 좋았던것 같아요.
집에서도 가깝고 시간당 페이도 대학교 사회교육원보다 더 주고...
재밌게 해드리려고 엄청 노력해요. 그걸 알아주시는건지 넘 재밌다고 중급반도 만들어달라고 복지관에 얘기하겠다 하시고. 몇명 따로 모아서 그룹강습 해달라 하시고. 물론 그룹이나 개인 강습은 불가라고 했어요. 복지관에서 배우는게 젤 저렴하니까 여기서 배우시라고.
나이보다 젊어보이시고. 평균수명 높아진거 완전 체감하는 중이예요. 저랑 비슷해보이면 60대중반. 저보다 나이 좀 많다 싶으면 70대... 할머니 할아버지 느낌이 팍 들면 80대.. 제가 50대초반인데 다들 옷도 엄청 깔끔하게 입으시고 젊어보시네요.
노래교실 강사가 페이가 젤 많아요. 엄청 힘드실것 같긴해요. 계속 노래부르는거라서 에너지 소모 장난 아닐듯요. 다른 강사들은 시간당 4만원인데 노래교실쌤은 시간당 5만원 받거든요.
일반 수업은 한번 들으면 또 듣기 뭐하고 초급 중급 나눠져있는데 노래교실은 연결되는게 없잖아요. 매학기 계속 들어도 되니까 수강생이 엄청 많아요. 한번에 40에서 5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노래방 교실 강사는 자격증이 따로 있는건가 궁금하긴한데... 전 노래를 못해서 자격증 따도 못해요. ㅎㅎㅎ
부부간에 같이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식사도 여기서 하시고.. 한끼에 4천원인가 그러더라구요. 카드 소지자만 식사 가능이라 전 못먹구요.
여기서 근무하는 공무원분들은 좀 힘들것 같아요 출석부 가져오고 갖다놓고 하느라 매번 사무실 가는데... 어르신들이 막 떼쓰고 안되는거 해달라고 하고... 그런거 많이 봤어요.
키오스크 강의도 있고 스마트폰강의도 있고 AI 강의도 있고.. 진짜 강의종류가 어마무시 하구요. 우리나라 노인복지는 진짜 잘되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