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 생활에서 오는 현타와 조기 은퇴 고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최근 새로 오신 상사분과의 관계가 참 힘드네요.
실무보다는 보고서 위주로 업무를 하라고 압박을 주시고, 미팅마다 동석하겠다며 사사건건 개입하시니... 마치 저를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건가 싶어 위기감도 들고 자괴감이 큽니다.제가 팀내에서 가장 연장자예요.
퇴근해서 김밥 한 줄 먹고 러닝머신 뛰는데, 문득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제 상황은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 현금흐름: 현재 매달 따박따박 나오는 현금 흐름 생활비가 월 300만 원 정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10년동안 짠순이로 급여 80프로로 배당주 etf사모았어요. 시간이 내편이고 복리의 마법입니다.
* 자산 현황: 목표로 했던 은퇴 자금도 이미 다 모아둔 상태입니다. 순자산 약 20억원. 2인 무자녀 부부인데 월생활비 보험료 포함 지출 예정입니다.
45세 은퇴후 60대 부터는 퇴직연금, 국민연금 나오니 약 20년동안 연금 공백 포함 필요현금 7.2억인데 , 매달 현금 흐름 300에서 충당 예정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지금 당장 사표를 던져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데, 막상 '조기 은퇴'를 실행하려니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회사 밖은 춥다는데 정말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미 조기 은퇴(FIRE)를 실천하고 계신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 선배님들은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서 사표를 던지셨나요? (저처럼 상사 스트레스가 트리거가 되셨는지요?)
* 은퇴를 결심한 사람과 고민만 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요?
지겹고 한심한 회사 생활을 끝내고 싶은 마음과 막연한 두려움 사이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자녀도 없는데 한번 사는 인생 젊어서 건강할때 시간과 자유를 누리고픈 바램도 있고요.
먼저 길을 가고 계신 분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당장 뭘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 하고 싶은 여행을 마음껏 하고 싶고(2-3년 정도)그러다 해소되면, 가만히 있는것 보다 돌아다니고 활동적인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꾸준히 취미든(헬쓰,수영)및 모임 뭐라도 할것 같긴합니다.그게 은퇴후에 금전적 이득,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을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