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은 부인복있는 남자라고 씁니다. (일기장)
"남편은 부인복있는 남자"
저는 올해 퇴직했는데 직장 30년 넘게 다니고 명예퇴직해서 돈받아왔고.
평생 혼자 애들 둘다 명문대 뒷바라지했고
평생 생활비 반반 부담했고.
거의 외식없이 집밥 살림했고.
애들은 친정 부모님이 중학교 들어갈때까지 키워주셨고
물론 청소 빨래는 주2회 도우미썼지만
집안일 신경쓰이게 안해서 남편은 회사다니며 승진하고 박사학위받았고
퇴직하고 집안살림 나 혼자하고
아들 의대 기숙사도 혼자 데려오고
딸 유학 준비도 나혼자하고
주말 동안 애 시험이래서
냉이된장국에 제육볶음 호박전 무생채
감자 한박스가 싹나서 휴게소알감자 감자조림 감자볶음
모짜렐라김치볶음밥 태국식숙주볶음밥
온가족 냉장고파고
남편과 나는 냉장고 식힌 잡곡밥(저항전분)
아들은 병아리콩쌀밥...
이렇게 사는데도 나는 항상 왜 뭔가 부족하단 생각이에요.
그리고 많이 부족해요. 후회도 많이 하구요.
그래서
남편은 부인복있는 남자.라고 글을 써봅니다.
차마 내입으론 말하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