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안맞아서 싸우고 살았어요
결혼30년차
사흘들이 싸우니 좋았던적 기억이 없어요
여행가서도, 놀이공원가서도,기분좋게 외식 갔다가
같이 있기만하면 분위기는 항상 살얼음을 걷는것 같다가.. 끝에는 말다툼
같이 있으면 항상 불안해요
어느 포인트에서 삐질지 모르니까
남편은 감정 교류가 안되는 사람이예요
옆사람이 뭐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아무리 말해도 모르는지 모른척하는건지 냉혈한인데..
자기 감정에는 너무 예민해요
작은일로 말다툼해도 한달이상 말 안하는건 기본.. 애들키우며 맞벌이 하다보니 남편도움 필요해서 미안하다 매번 그렇게 얼르고 달래 여기까지 왔는데저도 너무 지쳐요
이제 그냥 내비 둘랍니다
완전 개차반은 아니예요 맞벌이하면서 번돈은 다제가 관리했고 저도 남편과 같은직종에서 임금피크까지 다녔으니 돈은거의 똑같이 벌었고 한푼도 낭비없이 재테크도 성공해서 돈걱정은 없어요
지금도 돈은 제가 다 관리하고 남편에게 제카드 줬고 돈은 묻지도 않고 요청하는대로 다 보내줘요
둘사이에 그런 신뢰는 있어요
근데..
남편은 몇달씩 말 안하는게 제일큰 무기예요
시아버지랑도 말않고 거의 20년..
시아버지도 똑 같아요 같은동네 사는 사촌과 싸웠다고 한동네에서 40년을 말않고 살더군요
바로 옆옆집이었는데 ㅠㅠ
다음주에 해외여행 일정잡혀있는데 또 아무것도 아닌걸로 3일째 말을 안하네요 혼자갈까봐요
남편 오늘이 환갑이라 딸 사위랑 직계식구만
한우집 가서 점심 먹기로 했는데 같이 가자고하니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딸이 연락해도 안온답니다
지칩니다
아무것도 아닌걸로 평생 상처받는 남편도 불쌍..
평생 남편과의 행복이라고는 모르고 산 나도 불쌍
1인당 10만원도 넘는곳인데 ..
애들 만나서 한우나 실컷 먹고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