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땐 소위 러브바밍이라고 하는 낯간지러운 멘트며 선물이며 구름을 걷게 하더니 결혼하고나서는 본인 말을 들을때만 잘해주고 아닐때는 무관심 일관 와이프가 야근을 해서 밤늦게 들어오던지말던지 먼저 잠들기, 갑자기 비나 눈이 와도 우산을 가지고 갔는지 어쩐지 무관심,싸우고 해외 출장가면 어디로 가는지도 무관심,힘들다 사정하면 너만 힘든거 아니고 자기가 더 힘들다 징징거리지 말아라, 뭐든지 기승전 자기가 더 힘들고 아프고 홀대당하고 살고 있다고 니가 살림도 못하고 정리도 못하니 이 집구석이 이렇다는둥. 서서히 사람이 말라죽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싸워도 보고 울어도 보다 지쳐서 아이 성인되면 혼자 살리라 죽기살기 일하고 공부하고 살았는데 자기가 밀려나서 실직하니 이젠 과거에 반반 생활비 줬던거를 제가 다써서 지금 쪼들리는거구 부부싸움하고 본인이 성질에 못이겨 거실에서 자기 시작했으면서 자기가 하숙생처럼 생활비는 주고 있는데 자취생처럼 산다네요.
같이 일구워놓은 자산으로 월세 받는걸 생활비라고 보내주고 전 한참 공부하는데 돈 많이 들어가는 아이들 학원비며 나머지 땜빵은 제가 한지 5년이 넘습니다.
몇년 더 버텨야하는데 평일 아이들이랑 저랑 모두 학교가고 직장에 출근하면 느즈막히 일어나서 출근인지 어딘지 점심먹고 오후에 돌아오면서 밥차려주는거 빼고 집안일도 모두 제차지입니다. 싸우는게 지쳐서 밥은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저도 평일 저녁에는 집에서 밥을 안먹어요.
버티는 날들이 점점 더 버거워서 나와서 살까 싶다가도 아이들이 한참 공부하고 예민한때라 조심스러워요. 한마디만 자기 맘에 안들면 말하는 방식인지 태도인지 암튼 맘에 안든다고 싸우게 되니 집에서 입은 다물고 살아요. 어차피 결론은 제탓이 되니까요.
종교에도 매달려보고 혼자 상담도 받아 봤고 하루에 운동을 두시간은 해야 지쳐서 밤에 약없이 잠을 잡니다.
좀 더 버텨야하는데 제안에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은 변하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