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권순표의 물음표 유시민편

간만에 우아한 대화의 시간이었어요. 

질문과 답변이 모두 잘 정돈된 좋은 인터뷰는 요즘은 더 드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매불쇼는 정체성 자체 혹은 정체성의 한계 때문인지

웃겨야 한다와 쉬워야 한다가 강박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아서 

가끔은 이 사람들을 불러놓고 이렇게밖에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오늘 유시민과 권순표는 중간에 의미없는 끼어듬이 없어  담백했어요. 

 

유시민은 이제 스토아 철학을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9살 때부터 이름을 들어온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이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초연해지는 그의 모습이

좋기도 하고, 그 과정의 고통이 느껴져 조금은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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