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까페 다니는 즐거움도 한때인가봐요~~

형편이 어려울땐 그렇게나 가고싶었거든요

넘 가고싶은데 자주 갈 수가 없었어요

가서도 늘 가격 생각하고..

 

가고싶은 까페가서 가격안보고 커피든 뭐든

그냥 그때그때 느껴지는대로 딱딱 주문하고

새로 산 책 읽고

글케 여유있게 살고 싶어 죽겠었었는데..

 

형편이 조금 나아져서  까페 좀 편히 다녀보니

이제 그것도 뭐 그냥 그냥 보통이예요

스타벅스 가는것도 전만큼 막 너무 좋지 않고

그냥 패스트푸드점 가는거랑 비슷한 느낌이고 그러네요

 

모든건 한때인가봐요

 

나이키신발 게스청바지 루이비똥 가방..

어릴적엔 그런것들 그렇게 멋있게만 보이고

그리갖고 싶더니만

이제는 다 그냥 그냥 그래요

다행인건지 이젠 진짜 이런거는 거의 느낌이 없는 수준..

 

오늘도 정신차리고보니 다이소배낭 메고 나왔네요 

장볼때 쓰는건데 제가 좋아하는 딱딱 접어지는거 있거든요

가볍고 유사시에 손바닥만해지고 패턴 이뻐서

비싼거 제쳐두고 이거 은근 즐겨들고 있어요

이런거 들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어릴적엔 싼거 들면 창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싸든 비싸든 가볍고 간단하고 쓰임새 좋고 디자인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면

그냥 좋기만 해요

 

옷도 자주 에서도 잘 사입어요

여기 옷도 기본디자인 잘 고르니 괜찮더군요

돈도 절약되고 옷도 괜찮고요

어릴때 같으면 옷 가방 이런거는 백화점꺼 아님 쳐다도 안봤을텐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게 됐어요

 

 

가만보니 나이들어가면서도 크게 갈구하는거는

사랑받는거 그거 하나 남는거 같아요

 

그것도 그냥 난 아닌거 같거든요

난 아닌데?  난 사랑받는거 크게 원하지 않는데? 하면서도

막상 사랑받는 느낌 받으면 그게 참  좋더라고요

 

내 곤란한사정 잘 배려받고 

따스하게 섬세하게 케어받는 느낌들면

엄청 기분좋아요

 

아무튼 만사에 좀 심드렁해지는거..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싱글이라 딱히 재밌는게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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