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올해 대학 들어간 딸이 있는데요
한참 좋을때라는것도 알고, 신입생이니 얼마나 행사도 많겠어요
전화도 잘 안하고 비교적 많이 간섭하지 않고 풀어주는 편입니다
밤 11시 반쯤 전화 한번 해보는 정도
술 많이 마시고 와서 화장실에서 힘들어 하는걸 봐도 모른척 하고
담날 너 어제 술 많이 마신것 같더라 괜찮아? 이 정도만 해요
문제는 매일매일 용돈이 없대요
주말에도 매일 약속이 있구요
돈은 좀 아껴써라 용돈이 없으면 담 용돈 들어올때까지 약속을 안잡아야하는거 아니냐
뭐 이런 소릴하면
왜 자꾸 나 노는거 가지고 뭐라 그래? 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대학다니며 신입생이던 시절도 있었고, 친구들이랑 놀때가 더 좋은거 알아요
하지만 용돈을 조절해서 쓰고 돈이 없으면 약속을 안잡아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돈이 없다고 할때마다 계속 보내줄수도 없구요
왜 자꾸 나 노는거 가지고 뭐라 그래? 이 말은 카톡으로도 한번 저한테 보낸적있어요
지금 대학생이고 이십댄데 지금 아니면 언제노냐 뭐 이런소릴 하는데
그 말을 본인이 직접 하는게 저는 좀 웃기고요 그 말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뭐 잔소리를 할라치면 지금 아니면 언제해 지금 아니면.. 이 얘길 주로 자주 해요
근데 우리 나이들어서도 놀지 않나요? 왜 지금 아니면 절대 못놀것처럼 기를 쓰고 노는지
주말에 만나는 약속들은 고딩때 친구들, 이사오기 전 그 동네 친구들.. 콘서트 가서 사귄 다른 지역 언니동생들
뭐 하여간 인간관계도 굉장히 다양해요
솔직히 부딪치기도 싫고 하지말란다고 안할것도 아니니 집에만 들어오면 저는 그냥 터치안하고싶거든요
근데 매일 용돈없대요
주는대로 쓰는 편이라 조금씩 나눠서 주는데 이제 주기도 싫고
매일 놀고 멋내는데 정신팔려서 솔직히 너무 정떨어져요
선배님들
왜 자꾸 나 노는거가지고 뭐라그래? 라고 하면 엄마가 뭐라고 대답해야합니까
솔직히 아주 못마땅한데 그냥 애하고 신경전 벌이기 싫어 한쪽 눈 감고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