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 엄마 관계 불편하신 분 계시나요?

전 올해 52세인데도 친정 엄마가 불편합니다. 

일단 만나면 넌 머리가 그게 뭐냐? 옷이 왜 그러냐? 

살이 빠졌다. 쪘다로 시작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아버지 직장관계로 8번 전학 다녔습니다. 

오늘은 경상도 내일은 전라도 이런 식으로 도에서 도를 넘어 다녔습니다.

중3때 대전에 살다가 갑자기 경상도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갔는데 

한 번도 배운적 없는 지구과학을 배워야 했고 

수학은 진도 차이가 6개월 이상 나 있었습니다. 

학교 적응 잘하라고 엄마는 학교 선생에게 촌지를 주고 담임은 챙겨준다고

티를 내서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다 고교입시에 5개 차이고 떨어지고 시골 학교로 갔다가 다시 수도권 도시로

이사왔습니다. 원래 학교 다니면서 담임선생님들이 늘 그림을 잘 그리니 미대를

보내라고 했는데 부모는 저를 법대를 보내려고 했고 늘 엄마의 강남사는 친구들

자식들과 비교를 했습니다. 제 방황은 길어졌고 대학 입시 실패후 전문대에 갔고 

다시 온라인으로 학사는 취득했고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 대한 한 때문에 저도 모르게 대학원으로 뭔가 이 학벌 컴플렉스를

씻어 버리고 싶었나봅니다. 중간에 수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는 대기업 다니는 

좋은 남편 만났지만 유년시절에 엄마의 정서적 학대로 인해서 아이 갖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이제 엄마는 80을 바라보고 있지만 엄마를 만나면 늘 불편합니다. 

제 감정을 솔직히 말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늘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로 시작합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보통 70대 엄마들과 조금 다르게 아주 자아가 강합니다. 

아들은 캥거루처럼 40대 중반인데 엄마에게 기생충처럼 붙어 삽니다. 

공황장애 걸려서 불쌍하다 애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 늘 저에게 말합니다. 

그러면 저는 너무 폭발할 거 같습니다. 뭐가 불쌍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정서적 공동체입니다. 

저는 대기업 남편을 만나서 잘 산다는 이유만으로 늘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고 

은연중에 저를 가스라이팅 시킵니다. 

오늘도 점심 먹으러 가야 하는데 화가 나네요. 

화날 때쯤 되면 돈을 찔러주면서 저를 통제하려고 듭니다. 실제로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유산

정리할 때 엄마 맘대로 하라고 도장 줘버렸습니다. 엄마와 동생이 아버지 재산의 대부분을 

나눴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큰 돈이지만 일부 줬습니다. 그렇지만 정당한 분배는 아니었죠.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가고 자식도 없고 제 앞가림 할 정도는 제가 잘 모았습니다. 

사실 저는 인연을 끊고 살고 싶어요. 그런데 엄마는 자기가 죽고 나면 동생이 혼자 남을게 

너무 두려운지 매번 저에게 자기 죽으면 그래도 연락을 완전히 끊지는 말아달라고 늘 말합니다. 

저는 아마도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컴플렉스에 빠져있나봅니다. 

차라리 뭔가 큰 사건이 있었다면 단절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이건 정말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저의 정서를 엄마가 파 먹은건지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해결을 못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로 심리 상담소를 찾는게 도움이 될까요?

저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도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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