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름휴가로 계곡에 물놀이를 갔었어요
자리를펴고 쉬고있는데 옆에 놀러왔던 고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한무리의 남학생중에 한명이
저희자리로 와서는 수줍어하면서 공손히 혹시 부탄가스남는거있냐고 그랬어요
가스가 다 떨어져서 밥을 못먹고있다고
그때 저희한테 부탄가스가 대여섯개있었어요
그중에 하나 그학생들한테 줘도 아무 문제 없었고요
근데 남편이 거들먹거리면서 본체도 안하더니 남는것없다고 하는거예요
하나주지 왜그러냐고 했더니 우리 쓸것도없다고 왜주냐고 하는거예요
결국은 그 남학생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다른 곳으로 또 가스 얻으러 떠났어요
그 어리고 약해보이던 학생 너무 자신없이 물어보던 표정 안잊혀지고
남편이 얼굴도 안보고 매몰차게 거절하던 그 표정이 안 잊혀져요
평소에 자기 선배나 직장상사한테는 필요이상으로 비굴하게 굽신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