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말도 안되는 짜증이 늘고
얼굴도 허벅지 엉덩이도.. 좀 변한게 느껴졌어요
중1이라 시작하겠지 싶긴 했는데
저의 첫 생리때가 생각나며 마음이 아려와요
저희 엄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방임 방치 했어요
좋은 아파트 살았지만 집은 늘 지저분했고
준비물 한번 제대로 꼼꼼히 챙겨주지 못해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스스로 챙겨야 했죠
그러다 2차 성징이 와도 속옷도 제대로 안 사주고.. 옷도 늘 얻어입히고.. ㅠㅠ 늘 가슴을 가리며 다녔어요
생리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고
제가 슈퍼에 가서 생리대를 샀어요
아무것도 모르니 소형으로.
그리고 학교에서 치마가 다 젖을 정도로 피가 새서 학교가 끝날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있다가 코트로 가리고 집에 왔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치마를 숨어서 빨고 엄마한테는 화장실에서 물이 튀어서 젖었다고 말하고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생리통과 펑펑 쏟아지는 피..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겠지만
14살 어린 여자아이에겐 두려움의 존재였겠죠
그래서 아이가 최대한 늦게 시작 했으면 좋겠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적다 보니 아이의 초경 걱정에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30여년전 어린 제 모습에 눈물이 나는거였네요
그땐 인터넷도 없으니 위생팬티 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그런거 하나 안 챙겨준 엄마가 아직도 밉고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