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제 곱슬머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시를 써봤어요.

제 곱슬머리가 예쁘다는 평을 듣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시를 써보고 싶어서 방금 시를 지어봤어요 ㅎ

 

나갈 데도 없는데, 굳이 머리를 다시 감아서 자연건조를 시키며 제 곱슬을 감상해보기도 합니다 ㅋ

 

82님들께 저의 어설픈 시를 공유하고 싶어 남깁니다. 

 

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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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삐죽빼죽 네 멋대로인 너를 
누르고 눌러봐도 
여전히 너는 삐죽빼죽

 

쓸어넘길 때마다 촤라라 쏟아지는 
윤정이의 머리카락
사뿐한 걸음따라 찰랑찰랑

 

나도 쭉쭉 뻗은 부드러운 머리칼이 갖고싶어

 

나의 꿈을 이루어준 매직

 

빼꼼  너가 나오려고 하면 
인정사정 없이 펴버려
얼굴한번 못내민 곱슬머리

 

매직 덕에 사라진 삐죽빼죽 곱슬머리

매직따라 점점 사라진 30년 머리카락

 

갑자기 오랜만에 너가 궁금했어.

 

너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 
흐릿해진 기억 속의 너가 궁금했어.
2년이 걸렸어. 온전한 너를 만나기까지.

 

너무 미안해.
이렇게 예쁜 너를 몰라줘서

 

세상밖에 나올 수도 없게 
꽁꽁 감춘 게 
너무 미안해.

 

이제 내가 알아볼게.
너가 얼마나 예쁘고 
나를 얼마나 예쁘게 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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