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지 몇 달 되면서
전업과 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옷을 좋아하기도 했고
매일 같은 옷 입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옷이 많아요.
이제 전업으로 살면서 보니 옷을 차려입고 나갈
일이 없는 거에요.
꼭 집순이라서가 아니라
약속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요 행사가, 결혼식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기껏해야 집앞 마트 아니면 내 동네 커피점가는 게
단데
여기서 보면 입을 옷 없다 하거나 같은 거
여러 개 산다 아니면 유행 바뀌면 산다는 내용이
있던데 그게 저는 필요없다 느껴져서
그냥 유해ㅇ에는 안 맞지만 있는 옷만
돌려 입어도 죽을 때까지 입어도 입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니 일부는 정리를 해야겠다 싶은 게
좀 비싸게 주고 샀어도 집앞에 갈 때 입을만한 게
아닌 것들은 내놓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제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 마음 같아선 유행엔 뒤쳐졌지만 옷
안사고 살까 싶거든요.
누가 나한테 관심이 있을 것도 아니고
깨끗하게만 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전업으로 일상에서 외출할 때 가장 무난한 게
청바지류인데 그런 거 하나 있고 너무 정장같은
느낌의 바지 아니어도 직장 다닐 때 입던 바지
있으니까 그럼 된거 아닌가, 사실 저는 다른
사람이 바지 뭐 입었는지 기억도 안나거든요.
원래는 유행에 맞춰 통넓은 바지를 좀 살까 했는데
다 부질없고 돈 쓰고 관리할 것만 생기고
짐만 늘고 이전에 입던 것도 아직 생생하다
이 생각만 드네요.
전업이거나 퇴직 하신 분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