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정하고 엄청 스윗한 남자예요.
아침 저녁으로 꼭 안부 전화해주고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고, 칭찬해 주고, 예쁘다 예쁘다 해줘요.
제가 아주 가정적이라 저 역시 감동할 만큼 챙겨주고요.
결정적으로 그가 그의 아이와의 심한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해결해줬고 아이가 저를 은인이라 생각할 정도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대요. 남친도 너무 고맙게 생각하구요.
남친이 퇴직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아무래도 금적적 여유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제가 알아서 데이트 비용도 같이 부담하고
뭘 먹어도 비싼 건 먹지 않았어요.
사실 전 남편이 생활비는 넉넉하게 주었기에
저렴한 데이트에 현타가 계속 오는 걸 참아가며 시간이 흘러버렸어요.
왜냐하면 남친이 전남편에 없던 스윗함이 있었거든요.
전남편에게 사랑을 갈망했는데 늘 차가웠어요.
그래서 남친을 못 떠나고 있었나 봐요.
발렌타인 데이엔 저는 레스토랑 예약하고 작은 선물도 주었어요.
그런데 그 후 남친이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게 어긋나서 못하게 되었어요. 사업하면 그간 못해준 거 다 해준다고 큰소리 쳤었는데
막막하게 된 거죠.
저는 노후가 상당히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는 스마트 하긴 한데 노후가 약해요.
(외모도 제가 더 낫고, 여러 조건이 제가 더 나아요.)
이제 뭐하고 지내야하나 서로 고민하고 지지해주고 있던 차에
화이트데이가 찾아 왔어요.
그래도 이 와중에 주식 장이 좋아서 돈도 꽤 벌었다는 자랑을 해서
크게는 아니어도 소소하게 나마 화이트데이 데이트를 준비해줄 줄 알았는데 그냥 모른 척 넘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간 참았던 게 확 올라와서 화를 냈고 잘 살라는 끝말을 하고 카톡 온 것도 안 읽고 있어요.
미리보기 두 줄을 보니 그동안 못 해준 거, 안 해준 거 미안해 라고 왔네요.
미련을 두지 말고 잊어야 할까요?
이 정도 태도를 보면 답이 나오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상담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