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라이드해서 방금 아이 먼저 올려보내고 보니 아이 앉았던 자리에 간식통이 그대로 있네요.
오늘 3모 봤어요.
등교할때는 셔틀 타는데 3모 날은 항상 셔틀이 일찍 옵니다.
셔틀 시간표 보내고 두번이나 확인했는데 아침에 늦게 나가서 셔틀 못타고 시험 못볼뻔 했어요.
제가 씻느라 아이 나가는 시간을 못챙겼어요.
당연히 고3인데 본인이 챙길줄 알았고요.
이것도 잔소리 하고 싶은걸 꾹 참고, 다음부터는 잘 챙기라고...네... 한 마디는 아니고 세 마디는 말한것 같아요.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을 안해요.
아이가 감기약을 먹고 있는데 점심약은 집에와서 먹어요. 약시간 늦어서 간식싸온거에요.
집에서 가방만 바꿔 바로 학원갈거라 시간 아끼려고 간식먹고 약 먹으라고 싸온건데
간식만 먹고 통은 버려두고 내렸어요 ㅜㅜ
밖에서는 너무 모범생이고 꼼꼼하고 칭찬만 받습니다. 집에서는 저러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요.
근데 애는 분명 죄송합니다도 안할거고요
그러면 제가 오늘은 폭발할것 같네요.
네가 챙겨라 간단히 한 마디만 할 자신이 없어요.
예의바르게 키운다고 노력했는데 어디서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자기 시간표 자기가 먹은거 스스로 챙기고 치우고, 잘못한건 석고 대죄하라는게 아니라 이래이래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 하는게 힘든가요?
지금 집 현관문 앞이에요.
제 아이한테 실망감이 드네요.
시험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