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의존형 엄마

자식들에게  크게 혼낸 적 없는  엄마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셨고 안아주셨으니 그냥 따뜻한 분이라 생각하고 살아서 오히려 자식들이 엄마를 보호 해주는 엄마 힘든거 못하게 하고 

오랜만에  친정가도 엄마가 해준 음식보다 자식들이 

포장해가고 가서 부엌에서 나오질 못해요 

엄마는 잘 못해 엄마가 자신이

없어라는 말에 늘 

 

74세 이신데 

자꾸 전화해서 다른  조카가

효자라는 말 병원비 다 대줬다는 말 

너에게 부담 주는 거 같아서 너가 싫어하겠지만 

이러면서 얘기하고 

 

막내 동생이 가까이 살아서 딸같은 아들인데 

늘 동생이 주말에 와서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하고 그냥 사람 안만나고 자식만 기다리는 분이라  일상이 그것밖에 없으니 들어드리는데 

참 아들이 매일 전화한다는 말 

점심 때마다 뭐 드셨는지 물어봐준다는 말 

귀를 파는데  성질이 급해 매번 아프게 파다가 염증 생겨서 

파지 말라고 해서 이젠 막내 아들이 오면 파달라고

귀파는데 무섭다고 

 

오면 비대 수리에 물  수압수리 다 손보고 간다는 말 

엄마의 행복이겠지만 

엄마ㅜ나도 아들이 있지만 나는 매일 전화 하는 아들이 

좋지 않을 거 같아 

아들의 행복을 빌어준다면 매일 전화 못하게 할거 같다 

너무 아들에게 의지한다

아들 일이 많이 힘들겠다고 걱정하면서 

엄마 아빠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노인처럼 의지한다 

저는 그런소리만 했네요 

 

요즘 전화 받기가 참 꺼려지는데 

스스로 참 나도 이게 옳은 건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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