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 방면에서 별로인 사람인데요.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
지금 육십대 중반인데
젊은 시절 죽을 안큼 힘들었던 일들을 겪고
지금은 마음을 달래며 그럭저럭 살아요.
저녁마다 유트브를 보는데
마음이 즐거워 지는 웃긴영상 이런것 보며 감각적으로 즐거워지는 것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시사 교양 쪽으로 봐요.
그런데 세상에는 얼마나 고수와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밤에도 여러번 감탄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핫한 장항준감독과 윤종신씨의 우정 얘기를 보면
저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고.
한석준씨가 사회 보는 지식인사이드에 나오는 사회 각계각층의 천재와 고수분들을 보면
저라는 인간은 정말 티끌이구나 생각돼요.
세상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는 그분들 때문에 제가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끌이면서 고수만 누릴 수 있는 위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내 젊은시절이 그리 힘들었다 싶기도 하고.
티끌로서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예를들면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고 약간 친절하게, 머문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등
아주 사소한 일들을 잘 해내는 것이 내 역할 인 것 같아요.
천재와 고수와 훌륭한 분들은 자기 그릇대로 힘들게 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지만 저 같은 티끌은 그 결과물을 누리며 조용히 응원하는게 맞는데
제가 알아보지 못하는 숨겨진 천재와 고수분들이 제 곁을 스쳐갈 때 실수라도 폐 끼치지 않기 위해 요즘 조금 착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