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50대 중반
저 남편과 연애할때 저희 친정집이 가부장적이라 무조건
부모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하는줄 알아서
결혼 전이라도 시집가서 일하는 거 당연한 줄 알았어요.
시누형님들이 새해에 놀러 오라고 하니
못 간다고 남편이 딱 잘라서 거절하더라고요.
좀섭섭해서 왜 못가게 하냐고 하니
자기는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거지
시댁에 일하는 사람하고 결혼한 거 아니라고
결혼전 시댁가서 일할수도 있지만 그런 남자들
친정가서 똑같이 일 하는지
자신은 일 안하는 거 당연하고 부인은 그 정도 쉬운 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걸러먹었어요.
역지사지 할 수 있는 마음을 장착한 남자 만나야 돼요.
20년 넘게 결혼 생활 했지만 저 마음 고생 시켜 본 적 없는 사람
시집살이 다 막아주고 제사 음식 자체 간소화시켜 버려서
서로 즐겁게 시댁과 관계 유지 만들어야죠.
시댁에서 전 부치는 게 아니라 시부모랑 그냥 고스톱을 치든
서로 마주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문화 만드는 남자
만나세요.
무슨 제때도 이렇게 일 안시키려는 남자 있는데
여자가 가사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것 자체에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는 도대체 뭔가요?
내가 열심히 공부한 게 시집가서 전부치라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건가요?
그럼 남자들도 친정가서 창틀도 좀 고치고
전구도 갈고 쉽고 쉬운 대소사부터 먼저 하고
결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