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소원 소원을 해서 고양이를 보러 고양이 보호소(?) 에 갔어요, 오늘. 원래 남편이 눈도장 찍어놓은 아이가 있었는데, 원래 그 아이만 큰 맘 먹고 입양하려고 했었는데. 가니까 한 구석에 꼬마 하나가 쪼그라져 있는거에요. 아무 반응없이요. 같이 들어왔던 형제 자매들은 다 입양가서 혼자 남아서 사람이 들어올때마다 기분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하여간 너무 불쌍해보여서. 아 몰라. 두 고양이 다 데려왔어요. 아 걱정이에요.
남편은 예전에 고양이들을 길러 본 경험이 있긴 한데 뭐랄까...일하는 거 외에는 좀 대충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 조언 구해요. 제가 지금 흥분하고 피곤해서 언어가 정제되지 않은 점은 양해해주세요.
- 화장실 모래? 그건 어떤 종류가 좋은가요? 여긴 외국이라 브랜드 보다는 종류를 알고 싶어요. 진흙, 옥수수, 숯...뭐 종류가 많아요. 일단 실내에서 쉬야하고 응가하고 하고 좀 크면 정원에다가 볼 일 보도록 훈련(이 과연 될까...) 시키려고요.
- 화장실은 스테인레스가 좋은가요? 그것도 양쪽에 벽이 있는거, 지붕이 있는 거... 볼일 보면 그 부분만 퍼서 버리는 건가요 아니면 한 번 볼 일 볼때마다 내용물을 다 바꿔주는 건가요?
- 한 애가 구석에 있다가 (얘가 원래 남편이 찜한애) 쓰다듬어 주면 너무 격하게 좋아하는데.. 계속 얘만 쓰다듬을수도 없고.... 안 쓰다듬으면 그냥 앉아 있으니 안쓰럽고. 아 피곤해... 회사에 담주까지 낼 서류도 있는데...왜렇게 쓰담해주면 좋아하죠.
- 불쌍해서 데려왔던 애는 오히려 적응을 잘하고 있는데...
- 둘다 물을 잘 안 먹네요. 밥은 둘다 먹었어요.
- 빨리 마음의 안정을 주려면 제가 뭘 하면 될까요?
- 밤에는 어디다 재워요? 제 생각에는 거실에 놔두려고 하는데, 외롭진 않을까요? 바닥에는 뭔가 폭신한걸 깔아줄까요?
- 그 캣 아파트인가? 그거 사주려고 하는데 그것도 뭐 재질이 나무, 담요같은 천, 노끈(?) 뭐 다양한데 뭐가 애들에게 좋을까요? 애들이 편하라고 뭔가 상자같이 들어가서 쉴 곳도 있는 걸 사려고는 해요.
- 애들 그 긁는 거 사야하는데 그것도 평평한거랑 수직으로 서 있는 거랑 공같이 생긴게 있던데, 뭐가 좋을까요?
- 여기가 주택이라 애들이 커서도 집 울타리 밖에는 안 나게 하려고 하는데 (길에서 사고 당할까봐), 목줄을 해놓으면 싫어할것 같고...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질문 드릴것같아요. 답해 주시는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