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 혼자 살고 싶어요

20대때 대학과 직장때문에 6년 동안 혼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전 혼자 살때도 외로운거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대학생때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게 되니, 그 뒤로 이사가도 직장 동료나 남친한테도 내 집에 애초에 못 들어오게 철벽치는 스킬만 늘었어요 

 

지금 결혼 15년차, 초등아이 하나 맞벌이.

아침에 5시에 일어나 전날 못한 살림하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약먹이고

애 깨워 아침먹이고 하면 어떤때는 저는 그지몰골로 출근할때도 있어요.

퇴근하자마자 부엌행이고요. 

 

남편이 정상적으로 직장은 다니지만 자주 병원에 다녀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본인 직장일+병원만 신경쓰고 그외 잡스런 일은 제 몫이네요.

오히려 자기를 더 신경써주길 바래요. 

 

친정이고 시댁이고 도움되는 사람은 없고 다 제가 시간들여 돈들여 도와줘야 하고

시아버지는 연로하시고 혼자 스스로 하실 수 있는게 없고 자식들 손이 다 가야되고, 우울증 있으세요.

친정은 참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곧 50되는 언니랑 70대 엄마(같이 살고 있음)가 자식인 제가 봐도 질적으로 나쁜 사람이라 소송에 얽혀있고 정말 꼴도 보기 싫은데 자꾸 저를 신경쓰이게 하고 있어요.

 

아이는 외동이라 저한테 좀 치대고요.

컴퓨터나 스마트폰 관련 아이가 물어봐도 남편은 모르쇠라 늘 제가 검색해서 도와줘야 하고

 

오늘은 스마트폰이 뭐가 안된데요.

이게 애초부터 제 명의로 만들어줬음 되는데 남편이 뭐 무슨 결합을 해야한다면서 명의는 자기 명의로 해놓고, 온갖 아이디는 다 제 아이디로 해놔서 복잡해요.  도와주는데 애가 너무 옆에서 시끄럽게 소음을 내더라고요.

인터넷 동영상에서 본 밈 같은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이런거 검색하고 할때는 조용히 하고 있어야지 엄마 정신사나워서 안돼 했거든요.

 

그러고 제가 혼잣말로 "어? 이거 저번에 이렇게 한거 같은데" 조용히 말하니 옆에서 

"이런 거 할때 떠들지 말라매?" 하더라고요. 자기거 도와주고 있는데

핸드폰 돌려주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이불 속에 누워 하루종일 쉬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아이 성인되면 그저 혼자 살고 싶어요. 

남편도 아이도 귀찮아요.

내 몸 하나 신경쓰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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