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면증은 지병처럼 안고 살아야하나봐요

이 증세는 고3때부터 시작되었네요

어느날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자율학습을 하고 돌아온 후에도 자기전에 영단어를 외우기 시작했는데

정신이 또렷한 느낌이 

잠을 자도 나를 놔주지 않는 듯하더군요

이후론

신경이 쓰이는 일

특히 도파민이 터지는 일이 생기면 잠을 못자기 시작했고

취업해서 스트레스 받으니 몇달을 하루 한시간도 정신을 놓지 못하고

정신을 몇초씩 잃는 정도로밖에 잠을 못잤어요

 

아이 낳고 직장생활하면서는 

잠이 너무너무 모자라다보니

그런 증상이 없다가

아이가 자라고 몸이 편해지니까

조금만 신경이 쓰이거나 흥분되는 일이 있으면

잠을 설치고

퇴직까지 한 지금은

그냥 못자네요

잠을 자기 위해선

곤두선 신경을 부드럽고 둔하게 만들어야하는데

이젠 방법을 잊었어요

그나마

작년에 발을 다쳐

심한 우울감에 빠졌을 때

밤마다

죽고 싶단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웠을땐

그럭저럭 잠을 잔듯하네요

 

별별짓을 다해도 잠을 못자니

잠 못자서 죽지는 않겠거니하고

사는게 답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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